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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2020.5.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2020.5.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흔들리는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빅리거 출신 에디슨 러셀의 합류로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김하성은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1회 1사 1, 2루에서 삼성 이원석의 2루수 땅볼 때 서건창의 송구를 받아 2루에서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스텝이 꼬이면서 넘어져 병살타를 완성하지 못했다. 이후 이학주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것을 감안하면 병살타를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컸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송구 실책을 범했다. 깊숙한 타구를 잘 잡았지만 1루로 던진 공이 1루수 박병호가 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향했고 김하성은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이 수비에서 흔들린 것은 이날 뿐이 아니다. 지난 3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도 8회말 송구 실책으로 동점의 빌미를 줬다. 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부정확한 송구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줬다.

김하성은 2020시즌 총 6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수비율 0.964에 그치고 있다. 300이닝 이상을 유격수로 나선 선수 중 수비율 8위다.

2019년 15개의 실책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018년에는 1071⅔이닝을 뛰며 실책을 단 13개 범했다. 2018년에는 800이닝 이상 소화한 유격수 중 수비율 1위(0.979)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격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김하성이기에 시즌이 진행되면서 경기력을 회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키움은 조만간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유격수 에디슨 러셀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이전까지 KBO리그에 왔던 선수 중 움직임의 폭이 제일 넓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러셀이 키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충분하다. 러셀은 현재 한국에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고 빠르면 7월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러셀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으면 김하성은 3루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3루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유격수보다 수비 부담이 덜하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타격에서도 좋은 흐름을 탈 가능성도 있다. 김하성은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지만 9일 현재 타율 0.288로 2019시즌(타율 0.307)과 비교해 하락한 상태다.

더불어 2020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에게도 유격수와 3루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장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S1 인터뷰] ‘고교야구 덕장’ 서울고 감독

유정민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은 고교야구 세계에서 학생들을 사랑으로 길러내는 참 스승으로 통한다. © 뉴스1
유정민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은 고교야구 세계에서 학생들을 사랑으로 길러내는 참 스승으로 통한다.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아마추어 스포츠의 폭력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한 가운데 고교야구에서 덕장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야구 명문 서울고등학교의 유정민(49) 감독이다.홀짝게임

유정민 감독은 2015년 서울고 사령탑에 부임해 올해로 6년째 모교를 이끌고 있다. 2017년 대통령배 우승, 2018년 협회장기 우승 등 꾸준히 서울고를 우승권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서울고, 영남대를 졸업한 유정민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1군 기록 없이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 후에는 아마추어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고, 중간에 LG 트윈스 스카우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유정민 감독은 2년 연속 프로야구(KBO리그) 신인왕을 길러낸 지도자로 유명하다. 2018년에는 KT 위즈 강백호가, 2019년에는 LG 트윈스 정우영이 신인왕을 수상했다. 둘 모두 서울고에서 유정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고, 유 감독을 참스승으로 생각하는 선수들이다.

이 밖에 KIA 타이거즈 최원준, LA 다저스에 입단한 최현일 등이 유정민 감독의 제자들이다. 현재 서울고 선수 중에도 대형 내야수 송호정과 안재석(이상 3학년), 좌완 파이어볼러 이병헌(2학년) 등이 유정민 감독의 가르침과 함께 쑥쑥 성장하고 있다.

유정민 감독은 강백호와 정우영 얘기에 웃음을 지으며 “그걸로 버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고교야구 지도자가 결코 쉬운 자리는 아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잘되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정)우영이나 (최)현일이가 ‘감독님 아니었으면 야구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해줄 때는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서울고 야구부의 훈련을 지켜보면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질서정연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여타 고교 야구부와 달리 선수들이 운동장 전체에 퍼져 자율적으로 훈련하는 모습이다. 언뜻 산만해 보이는 훈련 분위기지만 여기에 유정민 감독만의 지도 철학이 숨겨져 있다.

유정민 감독은 “고교야구의 경우 훈련이 정형화 돼 있는 부분이 많다.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부담을 주는 느낌이 많다”며 “나는 그런 것들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그렇게 해서 기량은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유정민 감독도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구태를 답습했다. 선수들을 압박하는 무서운 지도자였다. 하지만 그런 지도 방식으로는 선수가 가진 잠재력을 모두 끌어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험으로 체득한 사실이다.

유정민 감독은 “아이들을 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그 안에서만 움직이게 하면 나를 벗어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더라”며 “꼭두각시를 만들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잘못 가르치고 있었구나’하고 깨닫고 그 뒤로 180도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폭행, 폭언은 유정민 감독 체제의 서울고 야구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유정민 감독은 “물론 장단점이 있다. 아이들을 강하게 다그치지 않으면 어수선해지는 분위기도 생긴다. 하지만 어떤 것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건지를 생각해보면서 답을 찾았다”고 답했다.

분명 통제가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유정민 감독은 “다그치고 압박하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게 된다”며 폭언이나 기합은 배제하고 최대한 선수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렇다고 유정민 감독이 선수들을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 애정어린 교감, 잘 갖춰진 시스템으로 선수들이 스스로 감독의 지도를 따라오게 만든다. 정우영은 고교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유정민 감독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내 안부를 묻기도,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유정민 서울고 감독은 투구추적장치인 랩소도를 도입해 정기적으로 선수들에게 30페이지 이상 분량의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 뉴스1
유정민 서울고 감독은 투구추적장치인 랩소도를 도입해 정기적으로 선수들에게 30페이지 이상 분량의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 뉴스1

서울고는 고교야구팀으로는 드물게 첨단 훈련 장비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 구단들이 사용하는 투구추적장치인 ‘랩소도’를 지난해 도입했고, 최근에는 훈련 프로그램인 ‘드라이브 라인’을 들여와 선수들의 훈련에 접목했다. 체계적인 선수 관리 시스템이 서울고로 인재들이 모여드는 이유 중 하나다.동행복권파워볼

유정민 감독은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지는 것은 물론이고 타자들도 방망이를 많이 휘두르면 몸에 데미지를 입는다”며 “다른 쪽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다 도입한 장비, 시스템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정민 감독은 고교 선수들이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해 프로에 입단하거나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교야구 유망주들의 ‘혹사 논란’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혹사 얘기가 나오자 유정민 감독은 2016년 청룡기 결승전을 떠올렸다. 강백호가 2학년이던 시절이다. 모든 이들이 강백호의 선발 등판을 예상했다. 그러나 유정민 감독은 강백호를 선발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결국 서울고는 맞수 덕수고에 4-7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정민 감독은 “그때는 투구수 제한도 없었다. 이기려면 무조건 (강)백호가 선발로 던져야 했다. 그런데 백호한테 너무 무리가 갈 것 같았다”며 “경기 후 백호가 ‘신경써 주신 것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조금 놀랐던 기억이 난다”고 제자와 진심이 통했던 기억을 전했다.

고교야구 감독은 프로 입단, 대학 진학 등 학생들의 진로를 신경쓰면서 당장 성적도 내야 하는 고달픈 자리다. 감독 입장에서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서울고 감독은 그렇지 않다.

유정민 감독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지도 철학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아마추어 때 다 빼먹으면 앞으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진다. 아이들은 프로에 간 뒤가 더 중요하다. 코치들과도 그런 대화를 많이 한다. 아이들이 없으면 우리가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고. 아이들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 기본이고, 내 초심이다.”

서울고 야구부 코칭스태프. 왼쪽부터 이병석 투수코치, 강지헌투수코치, 여창환수석코치, 김민기 트레이닝코치. © 뉴스1
서울고 야구부 코칭스태프. 왼쪽부터 이병석 투수코치, 강지헌투수코치, 여창환수석코치, 김민기 트레이닝코치. © 뉴스1
▲ 9일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KIA 타이거즈 투수 홍상삼. ⓒ고유라 기자
▲ 9일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KIA 타이거즈 투수 홍상삼.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홍상삼(30)이 의미있는 승리를 안았다.

홍상삼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3-4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6회말 경기를 뒤집은 KIA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홍상삼은 6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해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하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6-4로 역전한 7회초에는 강백호, 유한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홍상삼은 배정대, 박경수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장성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심우준을 1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날 구원승을 기록한 홍상삼은 두산 소속이었던 2018년 7월 21일 잠실 LG전 이후 약 2년 만에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겨울 두산에서 방출된 홍상삼은 KIA로 이적한 뒤 불펜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기록은 9일 기준 14경기 1승2패 3홀드 평균자책점 2.13. 지난달 16일 NC전부터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특히 지난달 10경기에서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한 홍상삼은 맷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뽑는 월간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감독상은 수치보다도 팀 기여도를 고려해 감독이 고생하는 선수들에게 주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더 의미있는 상”이라고 귀띔했다.

다음은 9일 경기 후 홍상삼과 일문일답.

▲ KIA 홍상삼. ⓒKIA 타이거즈
▲ KIA 홍상삼. ⓒKIA 타이거즈

-이적 첫 승인데.기분 좋은데 던질 때는 승리 그런 건 생각하지 못했다. 경기 끝나고서야 승리인 걸 알았다.

-팀 연패 때 나온 승리라 의미가 있다.내가 던질 때 위태위태하긴 하지만(웃음) 뒤에서 (박)준표가 잘 막아줄 거라고 생각했다. 준표가 뒤에 있어서 믿고 자신있게 던진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

-9경기째 무실점 중인데.운이 계속 좋다. 운이 실력이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6월 감독상을 받았다.감독님이 나를 생각해주신 것이니까 감사하다. 항상 감독, 코치님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자신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느낌이다.

-코칭스태프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나.항상 자신있게 하라고 하신다. 홈런 맞아도 되고 폭투 해도 되니까 자신있게 네 공 던지라고 얘기해주셔서 그렇게 생각하고 던지고 있다. 폭투 나와도 자신있게 타자들과 상대하려고 한다. 아직까지 폭투나 타자들이 덤비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지만 코치님이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한 마디 해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된다.

▲ 9일 kt전을 앞두고 6월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삼 ⓒKIA 타이거즈
▲ 9일 kt전을 앞두고 6월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삼 ⓒKIA 타이거즈

-7회 볼넷 2개 내준 뒤 서재응 코치가 올라와서도 같은 이야기했나.맞다. 어떤 결과든 괜찮으니 자신있게 하라고 해주셨다(결과는 2연속 삼진).

-변화구에 신경쓰고 있나.예전부터 다른 팀 타자들이 내 직구를 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변화구로 가면 어떨까 하고 연습했는데 다행히 콘트롤이 돼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적 때 지금처럼 활약을 예상했나.아니다. 처음 (KIA에) 올 때는 나가더라도 점수차 클 때 나가서 길게 던지면서 투수 소모를 줄이는 정도 상황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자 있을 때도 믿고 내보내주셔서 믿음에 보답하려고 하고 있다. 그게 잘 맞고 있는 것 같다.

-주자 있을 때 등판 성적(10명 중 2명 득점 허용)이 좋다.주자 없을 때 오히려 긴장이 덜 된다. 주자 있을 때 등판하면 집중이 더 잘되는 느낌이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나.아내와 아들과 처음 떨어져 살고 있다. 최근 성적이 좋아서 농담을 했더니 아내가 ‘건방떨지 말라’고(웃음), 자만하지 말라고 하더라. 떨어져 있어서 육아에 동참하지 않으니 몸은 편한데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내에게 고맙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자칫 선수단의 연쇄 이탈이라는 후폭풍마저 올 수 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열린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49점으로 9위를 이어갔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이 쉽지 않은 상황도 이어졌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5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다. 현재 2위인 맨체스터 시티가 징계로 UCL 출전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6위가 유로파리그에 직행한다. 현재 6위는 승점 52점의 울버햄프턴이다. 토트넘에 승점 3점 앞서 있다.

남은 경기는 4경기고 울버햄프턴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산술적으로는 추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의 기세가 무섭다. 반면 토트넘은 본머스전처럼 이길 경기를 비기거나 패한다. 확실하게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토트넘만 추격하는 것이 아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아스널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의 저조한 경기력을 볼 때 이 팀들을 완벽히 압도한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토트넘으로서는 이 상태가 계속되면 유로파리그 출전도 어려워진다.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실패하면 토트넘에는 커다란 후폭풍이 오게 된다.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탈이다. 비록 한 시즌일 수도 있지만 유럽클럽대항전을 나가지 못하는 팀에서 뛰고 싶어하는 선수는 없다. 당장 맨시티부터 다음 시즌 UCL 출전 금지로 인해 주전 선수들의 이탈을 걱정할 정도다.

토트넘이라면 더욱 심각해진다. 주장 해리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랜 타깃이었다. 맨유가 UCL 출전을 미끼로 케인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토트넘에 애정이 있더라도 팀에 비전이 없다면 계속 뛸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활짝 웃고 있는 김예은 [PBA 제공]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활짝 웃고 있는 김예은 [PB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어린 시절부터 놀라운 당구 실력으로 천재 소녀라고 불렸던 여자 당구 선수 김예은은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해 “당구를 잘하지만 치기 싫어하는 선수”로 대중에게 알려진 바 있다. 그가 실력으로 그 명성이 허위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9일 끝난 프로당구 PBA의 여자부문 LPBA 결승에서 김예은은 베테랑 박지현을 3대1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92강으로 열린 무한 경쟁의 최정점에 그가 섰다.

지난시즌 최고 성적은 6차전 4강이다. 결승진출을 놓고 ‘마녀’ 김가영에게 패하며 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4강에서 다시 만난 김가영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향상된 실력이 받춰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예은의 지난 시즌 평균 에버리지는 0.731이었으나, 1년간 실력을 갈고 닦으며 이번 대회 에버리지를 1점에 가까운 0.995로 마무리했다.

첫 우승을 차지만 김예은은 “우울감에 빠져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해서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가영과 경기가 사실 제일 부담스럽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음을 편하게 가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PBA 개막전 최종일인 10일에는 PBA 4강 경기와 결승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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