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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인지하고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이번 주 안에 경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성북경찰서 앞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인지하고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이번 주 안에 경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성북경찰서 앞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경찰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가 사망 당시 지닌 휴대전화의 보안을 해제한 가운데 피해자 측이 비밀번호를 제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파워사다리

서울지방경찰청 ‘박원순 사건’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2일 오후 유족 대리인과 서울시 측의 참여 아래 휴대전화 봉인해제 등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잠금 해제는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의 비밀번호 제보로 쉽게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이폰XS는 보안성이 좋아 포렌식에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비밀번호로 잠금을 해제하지 못한다면 이스라엘 ‘셀레브라이트(cellebrite)’사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무작위로 비밀번호를 맞추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피해자 측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배경에는 박 전 시장의 아이폰XS가 업무용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전직 비서 A씨가 박 전 시장의 수행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이폰XS는 2018년 출시된 모델로 의 근무기간과 일치한다. A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시장 비서실에서 일했다. 박 전 시장은 총 3대의 휴대전화를 보유했는데, 업무용은 이번에 잠금해제 된 아이폰XS가 유일하다.

경찰이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됨에따라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도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박 전 시장의 통화기록 뿐만이 아니라 문자와 메신저 내용이 대부분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시장이 사망에 이르게 된 상황을 추적하다 보면 성추행 방조 의혹이나 고소 사실 유출 등 추가 수사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일부 박 전 시장의 지지자들은 피해자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데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손혜원 전 의원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아이폰 비번을 피해자가 어떻게 알았을까?”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지지자들은 “조작 가능성이 있는것 아니냐”, “비번까지 알면 (성추행 고소) 자작도 가능하다”, “지난번 텔레그램 초대도 혼자 휴대전화 2개를 들고 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가족끼리도 모르는 게 비번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법원, 20대 남성 징역 7년 선고하고 법정구속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된 아들이 시끄럽게 군다며 입을 손수건으로 막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엔트리파워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대연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2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4월 15일 아내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생후 82일 된 아들이 시끄럽게 울자 유아용 손수건을 말아 입에 넣고 방치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일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으나 아이는 결국 숨졌다. A씨는 발견 당시 아이의 입에 손수건이 물려 있었다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했다.

앞서 김씨 측은 “아이가 사레들린 것 같아 손수건과 손가락으로 입안의 침을 닦은 후 손수건을 옆에 뒀을 뿐 아이의 입을 손수건으로 막고 방치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는 발견 당시 피해자의 상태나 입에 물려 있던 손수건 모양, 피고인의 반응 등에 관해 일부러 꾸며냈다고 볼 수 없을 만큼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고, 일부러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진술할 만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며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사건 당일 A씨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아이와 함께 있었던 사람은 김씨밖에 없다”며 “태어난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은 피해자가 스스로 손수건을 자기 입에 넣었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사건 발생 이후 자신에게 책임을 따져 묻는 A씨에게 아무 변명도 하지 못하고 “다 내 잘못임을 나도 인정하고 있다”, “지금은 풀려났지만 왜 풀려났는지 나도 모르겠고 용서를 받고 싶다” 등 답변을 한 것도 혐의를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봤다.

재판부는 “친부로서 누구보다도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할 의무가 있지만, 단순히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손수건을 집어넣은 채 방치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론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팰컨9 로켓 페어링(화물 덮개) 한 쪽이 낙하산에 매달려 선박 그물에 떨어지는 모습/사진=스페이스X
팰컨9 로켓 페어링(화물 덮개) 한 쪽이 낙하산에 매달려 선박 그물에 떨어지는 모습/사진=스페이스X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재사용 로켓 관련 또하나의 새 기록을 달성했다.파워볼사이트

스페이스X는 지난 21일 사상 처음으로 페어링 두 쪽을 모두 회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페어링은 발사체 상단에 뾰족하게 솟은 부위로 비, 습기, 햇빛, 먼지 등의 지상환경으로부터 인공위성, 유인·무인 탐사선과 같은 탑재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발사체가 빠른 속도로 하늘로 날아오를 때는 공기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마찰열과 압력을 견디는 일도 한다.

페어링 회수는 우리 군의 위성 아나시스 2호(Anasis-II)를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호를 발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이날 아침 6시30분(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 40번 발사대에서 발사된 팰컨9호의 페어링 두 쪽을 발사 45분 뒤 전부 회수했다.낙하산에 매달려 떨어지는 페어링을 플로리다 앞 대서양 782km 지점 해상에서 대기 중인 두 대의 선박에 설치한 그물로 각각 잡아냈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주에서 떨어진 페어링을 낚아챘다”고 자축했다.

아나시스 2호 발사 준비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아나시스 2호 발사 준비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72억 상당 페어링 재사용 길 연 스페이스X… 우주 시장 ‘가격경쟁력’ 한층 강화━“공중에 떠다니는 600만 달러(약 72억원)짜리 물건을 그냥 두고 볼 순 없다.” 위성을 보호하는 일종의 덮개인 ‘페어링’을 두고 스페이스 X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입버릇처럼 강조했던 말이다.

재사용 로켓을 개발, ‘경제성’ 중심의 우주 상업화 시대를 열어젖힌 스페이스X에게 고민이 있다면 후발주자의 거센 추격.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이 재사용 로켓 ‘뉴 셰퍼드’를 개발하는 등 민간우주기업들이 속속 가세하자, 머스크는 재활용 부품을 더 확대해 가격경쟁력을 보다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왔던 부품이 페어링이다. 두 쪽으로 이뤄진 페이링의 총 제작비는 약 600만 달러에 달한다. 페어링을 회수하면 그만큼 로켓 발사 비용을 줄일 수 있다.스페이스X는 앞서 페어링 한 쪽을 공중에서 회수한 적이 있다. 공중 회수 작전을 펼친 이유는 바다에 빠진 뒤 회수할 경우 소금으로 인한 부식 위험이 따르는 탓이다. 이번엔 바다 위에 대기 중인 바지선에서 그물망을 통해 회수하는 방법을 썼다. 이는 기존 본체 회수처럼 추진시스템을 달 수 없었기에 오로지 페어링에 달린 낙하산에 의존해야만 했다. 한 우주 전문가는 “이번 페어링 회수는 낙하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게 최대 관건”이었다고 전했다.
폭파 아닌 헬륨가스 이용한 스페이스X의 페어링 분리 기술 한몫…“고도의 정밀성 필요”━아울러 스페이스X의 페어링 분리 기술도 이번 성공에 한몫을 더했다. 보통 페어링 분리는 두 페어링 접합부에 화약을 장착시켰다가 정확한 시점에 터뜨려 해제시키는 방식을 쓴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재활용을 고려해 화약 대신 헬륨 가스로 공기를 발생시켜 밀어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말처럼 쉽지 않은 기술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관계자는 “페어링 분리는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한다”며 “지난 2009년 8월 나로호 1차 발사 실패는 당시 인공위성 덮개인 페어링 하나가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아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항우연에 따르면 1, 2단 로켓 분리와 페어링 분리 오작동은 전 세계 로켓 발사 시도 실패 원인의 12~13%를 차지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새롭게 공개된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녹취 음성 파일에 “아무리 다시 들어봐도 빼놓은 부분은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녹취록에 이어 녹음테이프도 공개됐다”며 “서울중앙지검에선 녹취록에서 빼놓은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유시민 부분과 한 문단이 통으로 빠지긴 했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이건 지난번에 이미 공개했던 것”이라며 “결국 중앙지검에서 뭐 대단한 것이 더 있는 것처럼 거짓말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그때 (중앙지검이) ‘지금까지 확보됐거나 앞으로 수집될 다양한 증거자료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했죠?”라며 “이 녹취록만으로는 공모의 증거가 못 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들어 보면 검사와 기자 사이의 일상적 대화에 불과하다”며 “이재용 프로포폴, 덜떨어진 추미애 얘기 그러다 기자가 유시민을 미끼로 던져놓고 검사장 속을 떠보지만 ‘관심 없어’라는 소리만 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컷 공모했는데 결론이 ‘관심 없어’라니 말이 되는 소리냐”며 “남은 것은 기자가 후배와 주고받은 대화의 녹취 정도일 텐데 그건 직접 증거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백번 양보해 논란이 된 말을 했다 하더라도 윤리적으로 탓할 문제지, 법적 처벌 사안은 못 된다”며 “아직 충분한 증거가 없고, 담당검사들이 모종의 ‘음모론’의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더불어 “‘음모론’의 저작권은 최강욱-황희석-지현진 트리오”라며 “수사심의위 앞두고 KBS의 오보 인정과 사과를 타격을 받아 부랴부랴 MBC로 한 번 더 때린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수사심의위 결과와 상관없이 ‘기소’는 예정됐다”며 “정치적 성격의 사건이라 법리 따윈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기소가 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법정에서 결론 나오려면 몇 년 걸리고, 그때쯤 되면 사람들은 이 사건 다 잊을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재차 글을 올리며 녹취록에서 누락된 내용인 녹취 파일 속 ‘진짜 그렇게 많이 하면 그게 거기 있는 사람들한테도 어떤 강연지식을 전달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람(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와서 강연했다는 것밖에 홍보함에 있어서 어떤 주가조작 차원이잖아’라는 한 검사장의 말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유 이사장이) 사회적 신뢰감 줘 개미들 끌어모으는 데 활용된 것”이라며 “녹취록을 보면 이 기자는 유시민이 강연료를 세게 받은 것으로 의심하는데, 기자로서 가질 수 있는 합리적 의심”이라고 덧붙였다.

[MT리포트] 그린뉴딜 핵심 ‘태양광’ (下)

[편집자주] 정부의 야심찬 그린 뉴딜 정책 추진으로 국내 태양광발전사업도 퀀텀점프의 기로에 섰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맞서 핵심기술 추가 확보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 태양광 강국 한국으로 가기 위한 업계의 과제와 현황을 진단해봤다.━그린뉴딜 출발선 앞 韓 태양광 “가치사슬 다시 짠다”

태양광 모듈을 장착한 주택 모습/사진제공=한화
태양광 모듈을 장착한 주택 모습/사진제공=한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충 계획 달성을 위해서는 국내 태양광 설치량이 지난해 연 3GW 수준에서 30% 이상 늘어야 한다. 실제 올해 1분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1.16GW로 연간 설치량이 4GW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8GW에서 2023년 134GW로 24.1%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바람을 타고 가시적 재도약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기업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태양광 산업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한화다.

한화가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 든 것은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화는 그동안 독일 ‘큐셀’을 인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통합 후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을 출범하는 등 10년간 탄탄한 기초체력을 키워 왔다.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시장점유율 1위다. 2020년 1월 기준 전세계 연간 9.6GW의 셀 생산능력과 11.3GW의 모듈(태양광 셀을 이어붙인 것)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 밸류체인이 원료·소재→제품→설비로 이어진다면 현재 한화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제품에서 설비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이다.

한화는 올 초 주원료에 해당하는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한다 밝혔다. 중국에서의 저가 공세 탓에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고출력·고효율 제품 및 설비에 집중해 부가가치를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고출력, 고효율일수록 하이엔드 제품으로 여겨진다.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연구개발이 필수다. 이는 선진국 시장에서 각광받을 뿐만 아니라 국토 면적이 작은 한국 상황에도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얼마나 더 많은 양의 빛을 셀 내부로 반사시켜 더 많은 에너지를 출력하는지에 따라 제품 품질이 갈리는데 한화큐셀은 경쟁사 대비 1~2년 더 앞선 기술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펑가받고 있다.

한화의 전략은 단순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는다. 태양광 발전소 개발과 건설, 운영까지 아우르는 ‘다운스트림'(소비자에게 에너지를 최종 공급하는 단계) 사업을 스페인에서 본격 시작했다. 향후 이같은 ‘토탈솔루션’ 사업은 유럽, 북미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태양광 시장 본격 개화기에 준비중인 국내 기업들은 또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에너지솔루션도 대면적 양면 태양광 모듈과 수상태양광용 모듈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양면형 모듈은 바닥에 반사된 산란광까지 전기로 만들어 단면형 모듈과 비교해 최대 30%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중견 태양광 업체 신성이엔지도 수상태양광용 모듈과 함께 고효율 고출력 태양광 모듈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중이다.김성은 기자, 최민경 기자
━━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수상태양광’도 뜬다

지난 2017년 준공된 충주댐 수상태양광(청풍호 수상태양광)은 시설용량 3MW(메가와트)로 연간 9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약 4000MWh(메가와트시)의 청정에너지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수자원공사
지난 2017년 준공된 충주댐 수상태양광(청풍호 수상태양광)은 시설용량 3MW(메가와트)로 연간 9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약 4000MWh(메가와트시)의 청정에너지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수자원공사

#충북 제천시 충주댐(청풍호 수상태양광)에 가면 검은 패널이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이나 임야 등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 패널이 물 위에 떠 있다. 청풍호 수상태양광은 3㎿(메가와트) 발전용량으로 연간 약 4000㎿h(메가와트시)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9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수상태양광이 주목받고 있다. 육상태양광 대비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 훼손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009년 전남 순천시 주암댐에 실험모델을 만들어 수상태양광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2012년 0.5㎿급의 경남 합천군 합천댐에 국내 최초로 수상태양광 발전을 상용화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약 8년간의 환경모니터링을 진행하며 환경적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보령댐(2016년·2MW)과 충주댐(2017년)에도 수상 태양광이 운영되고 있다.

수상태양광은 전반적으로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높다는 평가다. 태양광 모듈을 수면에 설치함에 따라 냉각 효과가 가능하다. 태양이 뜨거운 시기에도 물이 패널을 식혀주는 일종의 ‘완충제’ 역할을 한다.

수상태양광 개요./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수상태양광 개요./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설비 안전성도 입증됐다. 강한 지지구조물로 사용해 안전하고 태풍에도 끄떡없도록 설계됐다. 실제 최대 풍속이 1초당 24∼40m에 달한 2012년 태풍 볼라벤과 산바, 지난해 링링 때에도 패널이나 구조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환경 친화성도 우수하다. 태양광 모듈, 구조체, 부유체 등 모든 기자재는 ‘수도용 기자재 위생안전기준’에 따라 납, 카드뮴 등 44개 시험 전 항목을 만족시킨 제품만이 사용된다. 지난 2017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실시한 패널 파손 후 용출 실험에서 납이나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 수질오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질 생태계에 대한 우려도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공사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수상태양광 설치 댐에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전후의 수질, 퇴적물, 어류 등의 생태계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수질과 퇴적물 변화는 없었고 시설물 하부에 치어가 모여 먹이사슬을 갖는 어종들도 늘어났다.

공사는 앞으로 수상태양광 설비를 2030년까지 2.1GW(기가와트)로 늘릴 계획이다. 이럴 경우 연간 9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2745GWh)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미세먼지 1482톤, 온실가스 128만톤을 각각 감축할 수 있는 규모다.

수공 관계자는 “수상 태양광과 수열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역주민과 이익공유로 사회적 가치창출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풍호 수상태양광판 설비 모습./사진=우경희 기자
청풍호 수상태양광판 설비 모습./사진=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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