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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는 전날 극적인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5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탬파베이는 26일 오전 9시 8분(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들은 좌완 클레이튼 커쇼 상대로 얀디 디아즈(1루수) 랜디 아로자레나(지명타자) 브랜든 라우(2루수) 마누엘 마고(좌익수) 헌터 렌프로에(우익수) 조이 웬들(3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 마이크 주니노(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탬파베이가 5차전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탬파베이가 5차전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여섯 명의 우타자가 포진했다. 최지만은 오스틴 메도우스, 쓰쓰고 요시토모와 함께 벤치에서 대기한다.하나파워볼

전날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린 라우가 3번 타자로 올라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라우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17타수 3안타 기록중인데 그 3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우타자 마이크 브로소가 선발 제외된 것도 눈에 띈다. 좌타자 조이 웬들이 3루수로 들어갔다. 브로소는 이번 포스트시즌 23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 기록중이다.

한편, 다저스는 무키 벳츠(우익수) 코리 시거(유격수) 저스틴 터너(3루수) 맥스 먼시(1루수) 윌 스미스(지명타자) 코디 벨린저(중견수) 크리스 테일러(2루수) 작 피더슨(좌익수) 오스틴 반스(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전날 허리 문제로 경기 시작 직전 중견수에서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했던 벨린저가 중견수로 돌아왔다. greatnemo@maekyung.com

유승민 전 의원, 전일제 환산(FTE) 통계 인용하며 ‘통계 거품’ 지적
OECD방식 전일제 통계, 국감서도 논쟁..홍남기 “쓰는 나라 없다”더니 영국서 사용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2017.3.22/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2017.3.22/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경제 전문가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할 정도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승민 전 의원에게)파워볼실시간

“이 지사님이 살펴 본 2016년과 2019년을 비교해도 112만명이나 취업자가 감소했다.”(유 전 의원이 이 지사에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제학자 출신의 유승민 전 의원이 취업자 수 통계를 두고 한바탕 ‘페이스북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가 먼저 통계청 통계를 인용해 ‘박근혜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의 취업 상황이 개선됐다’며 유 전 의원을 비판하자 유 전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Full Time Equivalent; FTE) 통계를 인용해 현 정부가 ‘취업자 통계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앞서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전일제 환산 통계를 인용해 정부의 통계 거품을 지적한 데 이어 유 전 의원까지 전일제 방식을 기존 통계의 보완지표로 옹호하면서 정부 통계에 대한 불신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6일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OECD에서 사용하는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 통계를 인용하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세금으로 단기 일자리를 엄청나게 늘려서 취업자수 통계를 부풀렸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밝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재명 “경제전문가 맞아?” vs 유승민, OECD 통계방식으로 응수

유 전 의원은 “OECD 방식은 주 2~3시간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도 1명의 취업자로 계산되는 기존 (통계청의)통계 거품을 빼고 고용의 양과 질을 정확히 보자는 것이다”며 “이 방식대로 보면 올해 9월 FTE취업자는 지난해 9월보다 무려 135만명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9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9만2000명 감소해 FTE 방식보다 감소 규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파워사다리

전일제 환산 통계란 일주일에 40시간 풀타임으로 일한 것을 ‘일자리 1명분(1 FTE)’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20시간 일하면 0.5명, 80시간 일하면 2명 등 시간별로 차등화해 취업자 수를 계산한다. 반면 통계청의 취업자 계산 방식은 국제노동기구(ILO) 방식으로,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한다.

유 전 의원이 이같은 OECD 통계방식을 들고 나온 것은 앞서 이 지사가 문 대통령을 비난한 유 전 의원을 겨냥해 ‘전문가’다운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선제 공격을 날린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0.6%에서 60.9%로 개선됐다”며 “청년층 실업률은 9.8%에서 8.9%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님이 페북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향해 ‘경제는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며 “유 의원님이 경제 전문가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그간 보수언론이 쏟아냈던 가짜뉴스를 그대로 옮기며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은 이에 “(OECD 통계방식을 적용하면)이 지사님이 살펴 본 2016년과 2019년을 비교해도 112만명이나 FTE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게 무슨 뜻이냐면 고용의 양도, 질도 크게 나빠졌다는 증거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세금으로 단기 일자리를 엄청나게 늘려서 취업자수 통계를 부풀렸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응수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유 전 의원 언급한 ‘전일제 통계’ 뭐길래…국감서도 ‘뜨거운 논쟁’

유 전 의원이 언급한 전일제 환산 취업자 통계는 앞서 23일 기재위 국감에서도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통계 부풀리기를 지적하며 언급해 화제가 됐다.

유경준 의원은 23일 전일제 환산 취업자 통계를 활용해 계산한 잠재성장률을 공개하며 “향후 단시간 근로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통계청 방식의 취업자수 보다는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를 (적용하는 게) 더 낫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한국 잠재성장률은 1%대”라고 주장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에 “전일제 환산방식으로 추정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홍 부총리는 “제가 파악한 바로는 어떤 나라도 FTE 방식으로 공식 노동 통계를 내는 곳은 없다”며 “이것(FTE 방식 분석)에 의해서 취업자가 확 떨어졌다, 정부 통계가 꼼수로 통계가 돼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홍 부총리의 주장과 달리 영국에서 지역별로 전일제 환산 취업자 통계를 집계해 발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OECD도 매년 각국의 전일제 환산 통계를 집계해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경준 의원은 이에 “OECD 통계 중 좋은 것만 항상 인용한다고 해서 홍 부총리 별명이 또이씨디(또ECD, 또 OECD를 인용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전일제 취업자 통계는 ILO 방식처럼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간주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통계 거품’을 걷어내고 보다 현실적인 고용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보완적 지표다”고 강조했다.

suhcrates@news1.kr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청와대 제공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청와대 제공

文 ‘등판론’ 제기 속 ‘논란 키운다’ 관측도…靑 ‘침묵’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임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등판론이 제기된다. 법무부와 검찰청 수장이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는 것을 두고 국민의 혼란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은 점입가경이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위법·부당하다”며 정면 비판하는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추 장관은 이에 맞서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검사 접대 등 비위 의혹 등에 대한 감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대에 대한 반감이 곪을 대로 곪았다 터진 모습이다.

두 수장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취임한 직후 검찰 인사와 조직 개편을 둘러싼 신경전부터 지난 7월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수사 등 굵직한 사안마다 파열음을 냈다. 그러다 지난 19일 추 장관이 라임 사태 관련 검사 로비 의혹과 가족 비리 의혹 사건에서 윤 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두 사람의 간극은 더욱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현재까지 윤 총장의 국감 발언에 대해 공식 반응을 삼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여당이 충분히 설명하고 있고 청와대까지 말을 보태는 일이 필요할까”라고 되물으면서 말을 아꼈다. 자칫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위법·부당하다"고 비판했다. /김세정 기자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위법·부당하다”고 비판했다. /김세정 기자

다만 윤 총장이 국감에서 지난 4월 총선 이후 문 대통령이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켜라”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위법하다고 언급한 것은 청와대로서는 난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윤 총장이 직접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는 불가피하다”라고 했던 청와대의 견해와 맞서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갈등을 조정하거나 누구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일 “추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정미·오신환 전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목소리를 냈다.

장예찬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국민이 보기에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싸움을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해결하는 것이 바르다고 본다”라며 “(윤 장관의 임기인) 내년 7월까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다툼을 국민이 계속 지켜보게 해서 되겠냐”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어떤 선택이든 ‘칼’을 빼 들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다. 추 장관을 경질하게 되면 검찰개혁의 속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의 부당성을 인정해버리는 꼴이 된다. 또한 윤 총장을 내친다면 정치적 파장과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고 ‘임기를 지키라’는 자신의 말을 스스로 뒤집어버리는 일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박상병 시사평론가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이나 윤 총장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준다면 갈등과 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는 데다 지휘체계상 법무부 내부의 문제이기에 대통령이 직접 나설 일은 아니다”라며 “추 장관이 장관으로서 (갈등을) 풀고, 검찰개혁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천수의 럭셔리 펜트하우스에 김언중, 김승현 부자가 부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김언중, 김승현 부자가 이천수의 집을 찾았다. 

이날 이천수의 집들이가 진행됐다. 최근 펜트하우스로 이사했던 바. 김언중, 김승현 부자가 집을 구경하기 위해 놀러온 것. 

김언중과 김승현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손을 씻기 위해 화장실을 찾았지만, 넓은 평수 탓 헤매고 말았다. 이에 김언중은 “집이 너무 넓으니까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워했다. 

펜트하우스이기에 높은 층고가 특히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승현은 “이런 아파트가 있나?”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김언중은 “이런 데 한번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수 딸 주은은 창밖 뷰를 보여주며 “에는 백로도 있다. 청둥오리도 있고. 좀 더 가면 강이 깊어져서 낚시도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층에는 전망 좋은 테라스와 이천수 방 등이 자리해 있었다. 구경을 마친 김언중은 “주은이는 이렇게 좋은 집 살고 너무 행복하겠다”고 말했고, 주은은 “아빠, 엄마, 동생들, 다섯 가족 함께면 어디든지 상관 없어요”라고 현답을 해 미소를 안겼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부산 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해수관음성지, 기장 해동용궁사

[한정환 기자]

맑고 파란 가을 하늘이다. 여기저기 가을 색이 완연하다. 한낮의 햇살마저 따스하게 느껴진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이 남하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연초부터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났다. 집에서 생활한 지도 꽤 오래되었다. 올 한 해를 이렇게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우울해진다. 가을로 접어드니 코로나 소식도 잠잠하다. 가까운 교외로 여행을 가고픈 생각이 간절해진다.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간혹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 꼭 가볼 만한 가을 여행지를 물색해 본다. 산으로 가자니 아직 근교에는 단풍이 없다.

▲  부산 기장군에 있는 3대 해수관음성지 중 하나인 해동용궁사 전경
ⓒ 한정환

쪽빛 바다가 그리워 동해바다를 찾아 나선다. 경주에서 1시간 조금 넘는 곳에 위치한 부산 기장군이다. 기장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바다 절경이 멋진 해동용궁사이다.

인근에는 우리나라 굴지의 재벌기업이 공원처럼 꾸민 대형 아울렛도 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일본 대마도가 어렴풋이 보이는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도 갈 수 있다. 가고 싶다. 근교 여행이라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다. 바로 출발이다.

3대 해수관음성지 중 하나, 해동용궁사

출발할 때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구름이 덮인 흐린 날씨로 바뀐다. 비가 올 것 같다. 근교 여행이라 날씨는 개의치 않았다. 해동용궁사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주차장은 두 군데 있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빈자리가 많다.사찰 여행은 주로 산속 깊숙이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만 찾았다. 오랜만에 바닷가 갯바위 위에 세워진 해동용궁사를 찾았다. 입구부터 시장터를 방불케 한다. 부산의 먹거리 상징처럼 우뚝 선 어묵부터 불교용품, 반찬가게, 주전부리 등을 판매한다. 흡사 시골 장날 같은 분위기이다. 정겨운 추억의 국화빵부터 씨앗 호떡에 이르기까지 먹을 것도 많다.

▲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 입구에 세워진 십이지신상 모습
ⓒ 한정환

해동용궁사는 입구부터 십이지신상 동상이 세워져 있다. 처음 찾는 관광객들을 반기기라도 하듯 일렬로 쭉 세워져 있다. 각자 자신이 태어난 해와 맞는 십이지신상 앞에서 기념 촬영에 여념이 없다. 사람이 많을 때는 기념 촬영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해동용궁사 십이지신상은 중국에서 모셔 왔다고 한다. 십이지(十二支)는 자기 자신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주는 수호신이며, 나 자신을 반성하고 기도하는 마음 자세를 가지면 재앙은 멀어지고 복은 점점 더 가까워짐을 의미한다.

해동용궁사에는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또 하나의 탑이 세워져 있다. 입구에 세워진 9층 석탑이다. 전 국민 마이카 시대를 맞아 안전운전 기원과 함께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탑이라고 한다.교통안전기원탑 뒤로 속세와 사찰의 경계가 시작되는 일주문이 보인다. 화려한 붉은 단청 건물에 용이 기둥을 휘감고 있는 모습이 다른 사찰과 다르게 인상적이다.

▲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 경내에 있는 득남불 모습
ⓒ 한정환

일주문을 통과하면 돌담 사이에 득남불이 보인다. 득남불의 코와 배를 만지면 말 그대로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 그런지 시커먼 손때가 묻어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 보기만 할 뿐 대부분 웃으며 그냥 지나친다.

돌담과 조릿대가 있는 사이로 석굴이 보인다. 용문석굴 위에 목만 드러낸 돌부처님이 지켜보고 있다. 마음을 정화하고 석굴을 통과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근엄한 표정에 마음이 경건해진다.석굴을 통과하여 터널 같은 길을 지나면 108장수계단으로 이어진다. 제법 가파른 곳이다. 내려가면서 보니 바다와 바로 인접한 사찰이 보인다. 맨 먼저 만나는 곳은 ‘행운의 동전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빌려 용문석교 위에서 동전을 던진다. 해동용궁사에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즐기는 재미있는 동전 던지기 놀이이다. 부산 기장에서의 즐거운 추억거리를 위해 한 번씩 도전해 볼 만하다.

▲  해동용궁사 용문석교에 있는 ’행운의 동전 점‘ 모습
ⓒ 한정환

해동용궁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한국의 3대 해수관음성지 중 하나이다. 고려 우왕 2년(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전화(戰火)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 운강 스님이 보문사로 중창했고, 1970년대 초 부임한 정암 스님이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꾼 뒤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개칭했다고 한다.해동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바다 갯바위 위에 지어진 수상법당이다. 탁 트인 바다와 인접해 있어 사찰의 모습을 처음 본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다가와 갯바위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도 일품이다. 거기다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사찰 특유의 향 내음도 퍽이나 인상적이다.

▲  해동용궁사 인기 사진포인트인 웃는 모습의 포대화상
ⓒ 한정환

대웅전 옆에 활짝 웃는 포대화상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던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해동용궁사의 인기 포토존 중 하나이다. 대웅전 앞에 용이 여의주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이라 적힌 곳으로 가면 바닷가 황금불상이 보인다.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게세게 몰아치는 파도 앞에서도 아무 일 없는 듯 편안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용 그리고 관세음보살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절이다.

▲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는 해동용궁사 황금불상 앞 모습
ⓒ 한정환

해수관음대불 위에 올라가 기장 앞바다를 바라다보는 전경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 대규모 휴양 리조트 아난티 코브도 보인다.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해동 용궁사이다. 정관계, 연예인 할 것 없이 부산 기장에 오면 한 번은 꼭 들린다는 사찰. 사찰이라기보다 유명 관광지라고 하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란 게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해동용궁사)
입장료 : 없음
주차료 : 3000원(현금만 가능)

명품 드라이브 코스, 부산 달맞이 고개

부산 달맞이 고개는 해동용궁사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달맞이 길이라고도 부른다. 오래전부터 알려진 부산 해운대의 명품 드라이브 코스이다. 탁 트인 시원한 바다 전망이 보이고, 향긋한 송림의 향이 나는 산책길로도 손색이 없다.

날씨가 맑은 날은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일본 대마도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언덕을 오를 때마다 눈길이 가는 감성적인 카페와 음식점들이 즐비해 동양의 몽마르트 언덕이라고도 한다.달맞이 고개는 이름 그대로 매월 음력 보름 전후에 달빛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걸어가는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달빛에 비친 바다와 함께 마음의 여유와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부산 해운대의 ‘핫’한 힐링 명소이기도 하다.

▲  부산 달맞이 고개 정상부에서 바라다 본 청사포 해안가 모습
ⓒ 한정환

정상부에 가면 공영주차장도 있지만, 올라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바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주차하기도 힘든 곳이라 카페에 주차해 놓고 멋진 뷰를 감상하는 게 좋다.

달맞이 고개 근처 해월정과 그림 같은 루프탑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해 보자. 가족, 연인들과 함께 가벼운 차 한 잔은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누리고픈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정상부에서 바라다보는 청사포 해안가의 모습도 장관이다. 달맞이 길은 해운대와 와우산을 거쳐 송정까지 해안 절경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다. 굽이 길이 15번이나 나오는 고갯길로 일명 15곡도(曲道)라고 부른다.

달맞이 고개에서 보는 저녁달은 아름답기 그지없어 해운대 서쪽의 동백섬과 함께 대한팔경의 하나로 손꼽힌다.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정평이 나 있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 길 190
주차요금 : 달맞이 길 해월정 공영주차장 10분당 300원

▲  부산 달맞이고개에서 찍은 어렴풋이 보이는 대마도
ⓒ 사진 제공 : 스노잉 클라우드 곽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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